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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72악마

솔로몬의 72악마 1위 악마 바엘 (Bael) 소개글

by Horus(호루스) 2025. 6. 16.

바엘 (Bael)

지옥의 동방을 관할하는 대악마.
솔로몬이 처음으로 봉인한 72악마 중 제1위에 해당하며,
총 66개의 군단을 거느리는 지옥의 왕입니다.
전면에 나서기보다 그림자 속에서 상황을 조율하는 타입으로,
정보전, 심리전, 은신과 기만의 상징으로 불립니다.


지위 및 병력

바엘은 ‘왕(King)’이라는 높은 계급을 지녔으며,
자신의 깃발 아래에 66개의 악마 병단을 거느립니다.
이 병단들은 주로 감시, 추적, 정보 왜곡, 교란 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전면전보다는 배후 교란과 은밀한 작전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옥 동부의 질서를 유지하며, 필요할 경우 타 지역의 악마들까지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고 있습니다.


외형

바엘의 형상은 세 가지 모습이 혼재한 기묘한 조합입니다.
고양이의 머리, 두꺼비의 얼굴, 그리고 인간 남성의 무표정한 얼굴이
겹쳐진 상태로 동시에 존재하거나 교차하여 나타납니다.
이 외형은 특정한 고정 형태 없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관찰자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바엘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게 만드는 존재임을 상징하며,
그를 마주한 자는 불안정한 감각과 판단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외형은 단순한 괴이함이 아닌, 그 자체가 전술적인 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능력

바엘이 부여하는 주된 힘은 존재의 은폐입니다.
그가 도와주는 자는 외부로부터의 감시, 간섭, 기억 속 인식에서조차 벗어날 수 있으며,
마치 세계의 틈새로 사라진 듯한 상태가 됩니다.

그의 은신 능력은 물리적 감추기를 넘어 정보 단위에서의 삭제에 가까우며,
이는 추적자들이 기억과 기록을 따라가려 해도
소환자의 흔적 자체를 찾을 수 없게 만드는 고차원적 효과를 가집니다.

또한 그는 상대의 인식 능력을 교란시키는 감각 왜곡,
심리적 혼란, 상황 판단 저해 등의 전략적 능력도 부여합니다.
직접적인 파괴력은 낮지만, 전투 전의 판을 짜고 흐름을 바꾸는 능력으로
전장에서 가장 먼저 견제받아야 하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성격

바엘은 기본적으로 과묵하고 내향적인 성격입니다.
계약자에게도 쉽게 말을 걸지 않으며,
상대방의 성향과 목적을 충분히 분석한 뒤에야 반응을 보입니다.

그는 냉정하고 계산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감정적 호불호나 충동에 따라 움직이는 일이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낭비하지 않으며,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방식으로만 개입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부주의하거나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계약자에겐
그 어떤 경고나 설명도 없이 응답을 거부하거나
일방적인 침묵으로 대응할 수 있으므로,
그와의 계약에는 반드시 명확한 목적과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계약이점

바엘과의 계약은 '지워짐' 그 자체입니다.
감시 체계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싶은 자에겐 이상적인 대상입니다.

그는 은신뿐만 아니라,
정보의 흐름을 끊고 교란하며,
상대가 의심 없이 거짓을 믿게 만드는 능력까지 부여합니다.
이는 개인 단위의 도피뿐만 아니라,
조직적인 심리전이나 전략 기획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판단하는 사고력을 강화해 주며,
필요할 경우 계약자의 시야 너머에서 조용히 판을 움직여 주는
‘조력자’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조언

바엘은 당신이 외부의 혼란이 아닌,
자기 내면의 정적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을 때 진정한 힘을 제공합니다.

그와의 계약은 단순히 숨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영향력을 그림자 속에 숨긴 채
세상을 조율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과정입니다.

다만, 그 힘은 철저히 ‘침묵’과 ‘절제’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행동보다 사고가 앞서야 하고, 말보다 관찰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엘의 방식이며,
그 원칙을 이해하는 자만이 그의 진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