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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72악마

솔로몬의 72악마 41위 악마 포칼로르 (Focalor) 소개글

by Horus(호루스) 2025. 7. 4.

포칼로르 (Focalor)

‘죽음을 실은 바다의 바람, 검푸른 파도를 지배하는 자’
포칼로르는 바다, 폭풍, 침몰, 죽음, 비극적 질서를 관장하는 악마입니다.
그는 거대한 바닷속 침묵처럼 움직이며,
자연의 재앙과 죽음의 흐름을 평온한 얼굴로 관리하는 냉정한 심판자입니다.
그는 인간의 슬픔에 연민을 품으면서도, 운명 앞에서의 무력함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을 지녔으며,
계약자에게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죽음과 손실을 품는 냉철한 시야를 선물합니다.


지위 및 병력

포칼로르는 '지옥의 장군(General)'으로,
30개의 악마 군단을 지휘합니다.
그의 군단은 주로 침몰자, 조난자, 바다 위의 영혼, 비극적 결말의 사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질서 있는 끝맺음과 숙연한 파국을 연출하는 사명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함선의 침몰, 계획의 좌초, 운명의 급전환을 예고하며
고요하게 다가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심연의 사절단입니다.


외형

포칼로르는 처음에는 날개 달린 바다괴물 혹은 바다사자의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거대한 몸은 습기 찬 가죽과 바닷조개처럼 울퉁불퉁한 껍질로 덮여 있으며,
눈동자는 수면 밑 어두운 심연의 빛을 닮았습니다.

의식이 안정되면 그는 검푸른 로브를 입은 슬픈 눈매의 남성 형태로 변합니다.
그는 대부분 말이 적고, 바다처럼 잔잔한 목소리로 말하며,
손에는 침몰한 배의 잔해나, 물에 젖은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능력

포칼로르는 죽음과 바다, 불가항력적 소멸의 흐름을 지배합니다.
그의 능력은 파괴를 통한 정복이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질서로서의 '끝'을 유도하는 힘입니다.

  • 바다 위의 통제권 확보
    항해, 바닷길, 수중 환경에서 유리한 흐름과 피난/조난 경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침몰과 낙하를 통한 전복 유도
    상대의 위치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중력적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 죽음과 상실에 대한 감정적 통제
    죽음에 휘둘리지 않고, 상실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냉정한 심리력이 부여됩니다.
  • 적의 파멸을 ‘예정된 비극’처럼 이끌어내는 서사적 유도
    직접 공격 없이, 상대가 스스로 파멸로 향하게 유도하는 내러티브적 전략이 강화됩니다.
  • 바람, 물, 파동의 미세한 제어
    상황의 흐름을 바꾸는 미세한 요소의 통제 능력이 주어지며,
    말 한마디나 손짓 하나로 전세를 슬그머니 기울이는 섬세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성격

포칼로르는 고요하고 비통한 감정을 지닌 냉정한 철학자 같은 성격입니다.
그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으며,
계약자에게도 “끝을 정리할 줄 아는 자만이 시작할 자격이 있다”는 말을 건넵니다.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으며,
냉혹하되 잔혹하지 않은 태도,
연민하되 집착하지 않는 감정 조절력을 추구합니다.

그는 감정에 눌려 쓰러진 자보다, 슬픔 속에서 질서를 다시 세우려는 자를 돕습니다.


계약이점

포칼로르와의 계약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 죽음과 상실에 대한 감정적 초연함
    이별, 상실, 실패 같은 감정적 충격을 냉정하게 수용하고 처리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는 평정력
    위기, 실패, 예상치 못한 전환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이성적 시야를 가집니다.
  • 바다나 바람과 관련된 환경적 통제력
    해양, 기후, 습기 등과 관련된 물리적 혹은 상징적 조절력이 상승합니다.
  • 심리적 방어 및 파괴적 서사 전개 감각 강화
    상대방이 자신도 모르게 몰락하도록 유도하는 간접적 전복 능력이 생깁니다.

이 계약은 심리상담가, 항해자, 전략가, 장례 관리자, 서사 구조를 조율하는 창작자 등에게 적합합니다.


조언

포칼로르는 조용히 말합니다.
“모든 것은 침몰한다. 네가 할 수 있는 건, 그 침묵 속에서도 의미를 남기는 것이다.”

그는 당신이 사라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의 흐름까지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요한 파도는 바람을 안고, 죽음은 질서를 남긴다.
당신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바다는 더 이상 적이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