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있어
엔도
지금 네가 왜 그런 상태로 있는 줄 알아? 돈을 붙잡지 못해서 그래
카이지
도박을 하는 자에게 있어 돈은 곧 수명이다
토네가와
지금 너희가 할 일은 이기는 것. 이겨서 여기서 빠져나가는 것! 마음 깊이 새겨둬라! 이기는 것, 이기는 것만이 전부다. 이기지 못하면 쓰레기다!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
검은양복
전쟁터에서 뒤에서 칼을 맞았다고 소란피우는 병사가 어디에 있나? 넌 뒤에서 찔렸을 뿐, 그 뿐이다
카이지
난 왜 스스로 상각하지 않았던걸까... 어째서 나 스스로 정하지 않았던걸까... 어째서 타인에게... 내 미래를 맡겨 버렸던걸까
나레이션
연속이나 같은 수가 나왔으니 더 이상 같은 수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도박에서 이런 발상은 무엇보다 위험하다
카이지
사람은 이론이란 것을 믿어버리면 좀처럼 의심하지 않는 법이거든. 하물며 그 이론으로 이겨서 올라온 사람이라면 말할것도 없지
카이지
겁쟁이, 겁쟁이, 겁쟁이! 겁을 집어먹어서 뇌까지 퇴화해 버렸냐? 이딴 걸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어? 그냥 심장과 폐가 움직이고 있을 뿐이잖아
카이지
상관 없어. 남들이 뭐라든 상관 없어. 나다, 나라고, 중요한 건 언제 어느 때든 내가 한다고 정하겠어. 단지 그뿐이다. 드디어 알았단 말이야, 귀기울여야 하는 것은 타인의 말이 아니라 나 자신의 목소리. 나의 힘이야
후나이
멍청한 놈이! 승부에 더럽고 깨끗한 게 어딨냐?!
오카바야시
인간의 감상은 한 때에 불과해, 결국 중요한 선택은 실리 쪽으로 흐르기 마련이지
이시다
이런 일이.. 이런 역전이 일어나다니... 이런 나락같은 곳에서.. 이런 역전이...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포기하지만 않았더라면...!
카이지
보여드리죠. 단, 그냥은 안 됩니다, 도박 하나 하죠. 가방도 조사하고, 신체검사도 해서 훔친 돈이 나오면 난 점장님에게 1000만원이라도 드리죠. 하지만 나오지 않을경우 반대로 점장님이 저에게 100만원을 주셔야합니다. 괜찮죠? 사람을 의심한다는 것은 그만큼 무거우니까. 이 정도 리스크는 당연한 겁니다
엔도
그딴 게 올 리가 있겠냐. 아무런 확신도 없이 무책임하고 번지르르한 말만 잘 하는구만. 대체 뭘 기다린단 거냐? 지저분한 원룸에서 위태한 알바비로 생활을 꾸려가면서 기다리긴 뭘 기다려
토네가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너흰 태어나서 몇 번이나 그 말을 입에 담았나? 세간은 너희들의 부모가 아니다. 쓰레기의 결심을 한없이 기다려 주진 않아
나레이션
되돌아 보면 너무나 고독한 레이스. 주위에 몇 명이 있건 결코 서로를 지탱할 수 없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그것은 이 다리만이 그런건 아니였다. 언제나 사람은, 그 마음은, 고립되어 있다.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다. 전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든 이가 이해와 애정을 찾고, 찾아, 구하려고 하지만.. 결국 다가서지 못한다. 고독한 외길여행을 하는 세계 66억 개의 여행. 천공을 걷는 한 명, 한 명, 66억 개의 고독
효도
이 지상은 괴로워 몸부림치는 원망과 한탄의 소리로 가득 차 있지. 열명, 백명의 신음소리가 한 사람의 풍족한 생활을 지탱하는거야
토네가와
노예는 가지지 못한 자. 여유없이 학대받는 밑바닥의 존재. 그러나 그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열악한 환경이기에 왕을 칠 수 있는거다
토네가와
계속 의심하는 것, 계속 불안한 채로 있는 것이 도박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인데 초심자일수록 쉽게 그것을 내다버리지
카이지
난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고 있는거야, 내 한계는 여기, 여기가 끝이라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포기하고 있는거야. 나 자신을... 그 가능성을...
효도
목숨은 너무 소중히 소중히 다루면 침체되어 썩어버리고 말아
카이지
이런 무언의 카드를 이용한 심리전은 거울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아. 상대의 마음을 읽어보려다가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고 자문자답이 되어 정신을 차려보면 자신의 마음이 비지고 있을 뿐이지
11번
이기는 사람은 이길 만하니까 이기는 거야
카이지
가슴을 펴라! 뼈에 시리도록 졌을 때야말로, 가슴을!